천부적 재능의 선수와 천재 복서의 만남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수상하였고,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프랭키 역의 클린트이스트우드, 매기 역의 힐러리 스왱크, 스크랩 역의 모건프리먼 주연.
지혈사 출신의 트레이너와 천부적 재능의 복서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이다.
허름한 체육관 힛핏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프랭키는 사이가 좋지 못한 딸과 헤어져 살며 스스로 딸에게 미안함을 안고 살아간다. 딸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항상 답장 없이 반송되어 돌아온다.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연습 중인 흑인 복서 빅 윌리 리틀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그의 트레이너 겸 매니저로 활약을 한다. 빅은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원했지만, 프랭키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타이틀 매치를 미루게 된다.
그러자 빅은 그를 떠나 새로운 매니저를 통해서 챔피언 타이틀전을 벌이고 그 경기에서 이겨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자신이 공들여 훈련시킨 빅을 다른 체육관에 빼앗긴 프랭키는 기운이 빠지게 된다.
프랭키의 친구인 스크랩은 체육관의 시설관리와 회원관리를 맡고 있었다.
그는 프랭키가 과거에 맡아 훈련시켰던 전직 복서다. 과거에 그는 패배가 확실시되는 109번째 경기에서 무리한 시합을 하는 바람에 피가 눈 속으로 들어가 한쪽 눈을 실명한 채 복서로서의 삶을 끝내고, 프랭키와 함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백만 달러가 걸린 타이틀전
어릴 적부터 가난을 벗어나고자 도시로 와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매기는 식당에서 일하며 손님들이 먹다 남긴 스테이크를 포장해 집에 가져 갈정도로 가난했지만, 프랭키에게 복싱을 배우기를 강하게 원했다.
그녀는 프랭키에게 복싱을 가르쳐 달라고 사정 해 보지만, 30세가 넘은 늙은 여자에게는 복싱을 가르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만 했다.
어느 날 메기가 프랭키의 펀치 백을 치다가 꾸중을 듣게 되고, 메기는 펀치 백을 따로 구매하여 연습을 시작한다.
그녀의 열정적이고 진실한 모습을 본 프랭키는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어 새로운 매니저를 소개해 주고 시합에 나가게 한다.
하지만, 새 매니저의 어설픈 가르침으로 인해 고전을 면하지 못하던 순간, 이를 지켜보던 프랭키는 결국, 링 위로 올라가 그녀에게 코치를 해주게 되고 그녀가 첫 승리를 하게 도와주었다.
매기는 프랭키의 지도하에 계속해서 복싱 시합을 하며 연승을 거둔다.
프랭키는 그녀에게 영국의 복싱 챔피언 타이틀전에 나가게 하고, 모쿠슈라라고 쓰여있는 가운을 선물한다.
영국과 파리에서도 연승을 하는 그녀는 모쿠슈라라고 불리게 된다.
이때 수많은 팬도 거느리고 부까지 일구어 엄마에게 집을 선물했지만, 돌아오는건 핀잔과 조롱이었다.
시합 중 부상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다.
승승장구하며 미국으로 돌아온 메기는 반칙을 일삼는 푸른 곰 빌리와 100만 달러가 걸린 챔피언 타이틀전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시합 중 상대방의 반칙으로 척추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인공호흡기 없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메기의 가족들은 그녀를 간병하지 않은 채 고통 속에서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 그녀에게 유산을 넘기라면서 계약서를 들고 와 서명을 하라고 부추긴다. 척추가 골절되어 손으로 서명을 할 수 없었기에 입에 펜을 물고 서명을 하라는 요구를 들으며 절망한다. 설상가상으로 메기는 욕창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했고, 휠체어로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프랭키에게 편하게 떠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프랭키는 차마 그녀를 이대로 보낼 수 없었다.
그녀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를 본 프랭키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하여 도와주고, 매기에게 모크슈라의 뜻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나의 소중한 혈육"이라는 뜻이었다. 그 후 프랭키는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린다. 스크랩이 친구인 프랭키 대신 딸에게 편지를 보내주며, 매기와 함께 식사했던 레스토랑에 앉아있는 프랭키의 뒷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끝난다.
1센트 짜리 싸구려 물건만 잔뜩 모아 놓은 상점에서 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보물을 얻는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 밀리언 달러 베이비. 흥미만점의 스포츠 영화인 것 같지만, 휴머니즘과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영화로 관객의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들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댓글